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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전날, 해리스 후보의 부상과 트럼프트레이드의 되돌림으로 달러/원 환율은 1,370원대 초중반에서 출발할 전망입니다. 뉴욕증시의 불확실성과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리며 혼조세가 예상됩니다. 대선 및 상하원 선거 결과에 따라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으며, 레드스윕 가능성에는 달러 강세가 예상됩니다.
1. 미국 대선과 해리스 후보 부상에 따른 환율 하락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1일, 달러/원 환율은 해리스 후보의 부상으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원화는 일본 엔화 강세에 동조하며 장중 1,374원까지 하락했습니다. 민주당의 해리스 후보가 유력해지며 달러는 약세를 보였고, 그 결과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시장의 결제 수요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하였으나, 금투세 폐지로 인한 위험 선호 심리와 고환율에 대한 조정 심리가 작용하여 1,368원까지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달러/원 환율의 박스권 등락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적으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원화 흐름이 크게 변동할 수 있습니다.
2. 트럼프트레이드 되돌림과 달러/원 환율의 영향
트럼프트레이드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해 형성된 관세 부과 및 인플레이션 우려, 재정적자 확대를 반영하는 시장 현상입니다. 최근 이러한 트럼프트레이드의 되돌림 현상이 발생하며 달러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상대적 약세를 보였으며,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0.39% 하락한 103.91pt로 마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로화와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고, 특히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1엔에 진입하며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트럼프트레이드의 되돌림 현상은 미국 대선 경계심리와 결합되어 달러/원 환율에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을 줄 수 있습니다.
3. 글로벌 주요 통화와 국채 금리 동향
미국 대선을 앞둔 시장은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요 국채 금리는 단기물과 장기물 모두 하락했으며, 2년물은 4.6bp 하락한 4.164%, 10년물은 9.8bp 하락한 4.28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트럼프트레이드의 되돌림과 대선 불확실성이 결합된 결과로,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입니다. 또한 뉴욕증시에서도 불확실성으로 인해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시장의 경계심리가 강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연기 소식에 힘입어 2.85% 상승하며 배럴당 71.47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주요 통화와 국채 금리의 이러한 동향은 달러화 약세를 제한적으로 유지하며,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약할 수 있습니다.
4. 대선 이벤트와 시장 경계심리의 확대
한국 시간으로 오후 2시부터 시작될 미국 대선과 상하원 선거는 외환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선과 상하원 선거 결과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는 큰 변동성이 예상되며, 대선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따라 환율의 추가 변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여론조사상 대통령 선거와 하원 선거는 팽팽한 접전을 이루고 있으며,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우세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처럼 대선과 상하원 선거 결과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대선 이벤트와 이에 따른 경계심리는 환율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5. 향후 달러/원 환율 전망과 레드스윕 시나리오 분석
향후 달러/원 환율은 미국 대선과 상하원 선거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대통령과 상하원을 공화당이 모두 차지하는 '레드스윕'이 일어날 경우, 글로벌 관세 정책과 재정 적자 확대 우려로 인해 달러 강세가 예상됩니다. 이는 달러/원 환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016년 대선 당시에도 공화당의 승리로 인해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달러화 지수가 단기간 급등하며, 달러/원 환율도 30원이 넘는 상승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레드스윕 시나리오는 달러화 강세를 가속화하고 원화 약세로 이어질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